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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이야기 해보자.

'인간수업' 넷플릭스 드라마 십대들의 범죄스릴러 후기 / 줄거리

by 열무_ya 2021. 1. 12.

안녕하세요 열무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드라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드라마 '인간수업'입니다.

처음 나오자마자 하루 통째로 버리면서 봤던 드라마인데요.

어떤 드라마인지 파헤쳐 봅시닷!


 

 

개요 : 범죄, 스릴러

제작사/방영 : 넷플릭스 오리지널시리즈

출연 : 김동희, 박주현, 정다빈, 남윤수, 최민수, 김여진, 박혁권 외

관람등급 : 19세 이상 관람가


학교에서는 눈에 띄지 않고 조용한 모범생, 학교 밖에서는 은밀하고 위험한 불법사업의 중심에 서 있는 '오지수'. 그 소년의 비밀을 알게 된 학교의 인싸 중의 인싸 '배규리' 그들의 위험하고 부도덕한 불법사업이 시작된다.


 

 

이 드라마는 총10부작으로 하이틴범죄물입니다. 호평과 혹평이 왔다갔다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호평이 더 많았던 작품입니다.

기존 방송국에서는 시도할 수 없는 파격적인 소재와 진행으로 1화부터 자극적인 연출과 함께 다음편에 대한 흥미를 돋게 했습니다. 흡입력 있는 전개와 뛰어난 연출, 드라마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OST 등 공들여 제작한 티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김동희배우님은 이태원클라스에서 봤을때 크게 눈에 띄는 배우라고 생각치 않았는데 이 작품을 보고 나니 '역할에 딱 맞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박주현배우님의 경우 인간수업에서 처음 본 배우이지만 마스크도 분위기 있으시고 연기도 잘 하셔서 앞으로가 기대 되는 배우입니다.

일단 이 드라마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초반 전개는 '오지수'가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평범한 모법생. 학교 밖에서는 성매매 알선 및 처리하는 일을 하는 이중생활을 하는 소년으로 나옵니다. 매일 학원이 끝나면 지하철역 사물함에 잔뜩 돈이 들어있는 가방을 챙겨 집으로 돌아가는 일상을 살며 성인이 되기만을 기다리는 학생입니다. 어느날 학교의 인싸'배규리'가 '오지수'의 핸드폰을 훔치면서 핸드폰 안에 불법사업에 대한 정보를 알게되고 흥미를 갖게 된 소녀는 소년에게 동업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불법사업 동업이 시작되는데요. 

 

왼쪽 김동희'오지수' 오른쪽 김주현'배규리'

 

1화 부터 성매매 장면이 나오면서 꽤나 자극적인 시작을 알립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소 주제가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극적이지만 그만큼 재미는 두배였던 작품이었습니다.

오지수의 경우 자신이 살아온 가정환경이 좋지 않고 자신을 건사할 수 있는건 자신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소년입니다. 불법사업의 포주로 일을 하게 된것도 자신이 처한 환경을 벗어나기 위한 선택입니다. 다만, 불법인게 문제지만요... 드라마를 보다보면 규리에게 사업을 들킨 후 혼란하고 불안해하는 감정묘사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 중간 지수의 상상 속에 자신을 무덤에 묻는다던가 선생님과 대화하며 죄책감에 시달리는 등의 연출도 좋았습니다. 성실하고 순한 이미지 이면에 충격적인 반전을 주는 느낌도 신선했습니다.

 

박주현'배규리'

 

배규리는 집도 잘 살고 학교에서는 인기 많은 학생이지만 도벽이 있으며 무언가 일탈을 하고 싶어하는 캐릭터입니다. 규리는 지수와 달리 집은 잘 살지만 가족에게 억압받으며 살다보니 충동적이고 일탈적인 행위를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규리의 일탈은 지수의 폰을 훔쳐 동업을 제안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됩니다.

동업을 하고 난 후 지수와 규리는 점점 가까워지며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규리의 사업확장으로 인해 꼬리가 밟히면서 경찰의 추적과 조폭이 연루되기 시작합니다.

 

왼쪽 김동희'오지수', 오른쪽 정다빈'서민희'

 

사실 조폭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갑자기 내용이 산으로 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굳이 조폭이라는 소재를 여기에 심어야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십대학생들이 겪기에는 잔인하고 무서운 상황이 후반부에 가면 갈수록 절정에 치닫고 일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불안이 극에 달한 지수의 내면은 망가져갑니다. 극초반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어둡고 희망도 없는 분위기로 전환되며 파국으로 치닺게 됩니다.

이 드라마의 재미요소는 파격적인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가 참 돋보이는 드라마였던거 같습니다.

특히 김동희배우의 경우 오지수의 감정과 내면의 혼란스러움, 불안감 등이 보는 시청자입장으로 하여금 잘 느껴져서 특히 좋았습니다. 각자의 사연 또한 중간에 잘 스며들어 진행되기 때문에 보면서 루즈해지는 부분이 없이 몰입감 있는 진행을 보여줍니다.

요즘은 예전 드라마와 달리 1화부터 자극적이어야 어? 이거 흥미롭네, 재밌네 하고 다음편을 보게 되는거 같습니다.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참신하고 새로운 범죄물을 찾으신다면 '인간수업'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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