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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이야기 해보자.

'시크릿가든' 추억팔이 리뷰. 2010년 최고의 히트작 정주행하기 좋은 드라마 (현빈, 하지원)

by 열무_ya 2020. 1. 23.

안녕하세요 열무입니다.

요즘 제가 현빈이 나오는 사랑의불시착을 보고서 현빈에게 푹~ 빠져서 오랜만에 시크릿가든을 다시 정주행중입니다.ㅋㅋ

다시봐도 진짜 너무 재밌네요. 워낙 유명한거라 안 보신분들 없겠지만 요즘 너무 재밌게 봐서 다시한번 다뤄보려고 합니다.

 

 

SBS에서 2010년에 방영한 주말드라마로 김은숙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벌써 10년이나 된 드라마이네요... 와우... SBS 최고의 히트작이자 현빈하지원의 대표작이죠.

진부하기 짝이 없는 클리셰범벅의 설정의 드라마이죠. 사실 줄거리 그닥 설명 드릴게 없어요. 그리고 20회 분량의 줄거리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줄거리 쓰면 쓰잘데기 없이 길어질 수 있어서...

초반에는 기대를 못 받던 작품이었는데요. 역시 갓은숙작가님께서 글로 마법을 부리니 진부한 설정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인기 대폭발한 어마어마한 히트작이 만들어졌습니다.

 

- 줄거리

무술감독을 꿈꾸는 스턴트 우먼 길라임과 '까칠한' 백만장자 백화점 사장 김주원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 히트작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렇게 진부한 설정인데도 불구하고 왜 인기가 있었냐?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캐릭터입니다.

한명 한명의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잘 버무려진 비빔밥 같이 존맛탱의 빅재미를 선사합니다.

주연배우역할 뿐만 아니라 조연배우의 역할까지 톡톡튀는 매력을 보여줍니다. 보통 글 실력이 부족하면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어느순간 캐릭터가 점점 산으로 가거나 매력이 반감되거나 또는 정 다 붙이고 이뻐했더니 중후반부에 캐릭터설정과 맞지 않게 갑자기 돌변해 시청자를 분노케 하기도 합니다. 근데 믿고보는 김은숙작가님은 모든 캐릭터들을 빠짐없이 사용하면서 소비성으로만 가져가지 않고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스토리가 진부한걸 캐릭터들이 살려내고 또 빠질 수 없는게 배우들의 티카타카가 개쩌는 대사들입니다. 갓은숙작가님께서는 캐릭터들과의 대사에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갑니다. 보면서도 어떻게 저런대사를 썼지...?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고 대단합니다.

또한, 진부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극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게 설득력있는 흐름을 보여주며 역시 믿고보는 김윽숙작가님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입니다.

 

 

줄거리에서는 이미 스포가 되어 있었지만 5회에서 하지원과 현빈이 몸이 뒤바뀌면서 다들 혼란하게 만들었던 드라마였죠. 왜냐면 4회차까지도 판타지스러운 요소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다들 로맨스판타지인걸 알고 봤었던 저도 보다가 까먹어서 5회에서 멘붕이 왔었어요.

주인공 둘의 몸이 뒤바뀌며 각자의 바뀐 몸에 적응하면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사고의 에피소드며 극 중간마다 보여지는 로맨스들이 진짜 사람 미치게 합니다 ㅋㅋ 솔직히 지금보니 촬영기법이 올드한게 느껴지지만 그때 그 감성이 느껴져서 그거 나름대로 좋았네요 ㅋㅋㅋ

 

그 유명한 거품키스 장면 (당시 이 장면 때문에 커피숍의 카푸치노 매출이 엄청 올랐다는)

 

◆ 너도 나도 따라하던 그 대사

당시 2010년은 시크릿가든의 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난 명대사명장면들로 많은 프로그램에 오마주 또는 콩트로 사용되었습니다.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뻣나?', '이게 최선입니까?', '이태리장인이 한땀한땀' 등의 엄청난 명대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남녀노소 따라하게 만들었으며, 윗몸일으키기 장면, 거품키스 장면 등 당시 모든 여성들의 마음을 심쿵으로 빠트려 드라마가 방연하던 주말만 기다리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솜씨 좋은 금손들의 손을 거쳐 온갖 영상물이 쏟아져 나오며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그때가 기억나면서 그립기도 하고 그 시절 설레던때가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보고싶은 마음이 드네요. ㅋㅋㅋ

당시 최고 시청률로 35.2%로 밤10시만 되면 다들 집에 기어들어가서 리모컨 붙잡게 만들었었는데요. 

요즘은 재방송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보니 예전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는 힘든거 같습니다.

사랑의불시착 결방으로 슬퍼하다 결국 손을 대고 말아버린 시크릿가든.

하루종일 집 밖으로 벗어나지도 못 하고 다시보는 중입니다...^^

이제 내일부터 진짜 명절시작인데요. 다들 명절 잘 보내시고 가족과 함께 보내시는 분들은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공휴일에도 일 하시는 분들은 다들 힘내시고 집에서 꼭 따뜻한 밥한끼 잘 챙격먹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할게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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